[민혜정기자] LG유플러스가 LTE에 힙입어 3분기에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LTE 서비스 가입자가 무선 가입자의 87%를 차지하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2조7천370억원, 영업이익 2천11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8%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천800억원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LG유플러스는 LTE가입자와 수익 증가로 이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한 1조3천576억원을 성과를 올렸으며, 이 중 무선 서비스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 2천595억원을 기록했다.
또 무선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약 1천236만 명을 기록했으며 LTE 서비스 가입자는 1천71만 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87%에 달했다.
아울러 유선수익 역시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수익증가와 전자결제 등 e-비즈 수익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8천964억원을 올렸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IPTV 콘텐츠 플랫폼 수익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IoT·미디어에서도 성과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신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에도 집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oT는 올해 여름 IoT 에너지미터의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전기, 가스, 안전 등 고객의 실생활 분야에서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 솔루션으로 정착하며 IoT 서비스 가치를 높여나갔다.
홈 IoT 서비스 가입자는 지속적인 순증세를 기록, 유료 가입자 44만 가구를 유치하며 연말 목표 50만 가구를 초과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홈IoT 분야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전력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 서울주택도시공사와의 유무선 홈 IoT시스템 구축 등 공공 IoT 분야로 IoT 서비스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사업에서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실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비디오포털에서 개인 맞춤 추천 기능 추가 및 외국어, 역사, 스포츠 강습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플랫폼 사업자 및 IoT 선도 사업자로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3분기 미디어와 IoT 등 핵심사업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 성장과 이익개선 지속,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 등에 박차를 가했다"며 "믿고 찾는 진정성 있는 고객의 선택을 확대하고, 연간 경영 목표 달성을 통한 시장신뢰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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