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달성,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였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매출 13조원·영업이익 3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달성한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 3조6천600억원에 이은 분기별 2번째 영업이익이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2천436억원·영업이익 7천260억원을 달성, 매출(8%)과 영업이익(60%)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3분기 실적 호조의 주 배경으로,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고용량화 추세에 따른 D램 및 낸드플래시 공급 확대를 꼽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양사가 업계 선도적인 D램 및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계 유일의 10나노급 D램과 64단 3차원(3D) 낸드플래시 판매량을 확대, 원가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독식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기가비트(Gb) LPDDR4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한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64단 V낸드플래시(3D 낸드) 기반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군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현재 주력 제품인 20나노 초반대 D램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년 상반기부터 10나노 후반대 D램 양산을 전개, 연내 48단 3D 낸드플래시 판매개시 및 내년 상반기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을 완료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반도체 수출액은 단가 상승 및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인 57억 달러(한화 6조4천638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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