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방송콘텐츠마켓(MIPCOM 2016)에서 한국 초고화질(UHD) 콘텐츠 전시관을 열어 987만달러(112억원) 상당의 구매상담, 200만달러(22억원) 상당의 공동제작 등 성과를 올렸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 전시관은 국내 29개 업체 40편의 UHD 콘텐츠를 해외 방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시연했다. 65개 해외업체들과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 137건의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전시에선 MBC와 스코틀랜드 STV가 '세계 각 지역의 곰'을, CJ E&M과 영국 OSF가 '한국의 자연'을 각각 UHD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MBC 다큐멘터리 '화장 그 매혹의 문명사'는 영국 배급사 오렌지 스마티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UHD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해 초고화질 영상 구현에 적합한 다큐멘터리, K팝, 단막 및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UHD 콘텐츠 제작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18년 평창올림픽 성공과 UHD 방송의 붐 조성을 위해 대관령 음악제 UHD 생중계를 지원했다. 올해 연말부터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국제경기 생중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본격적인 UHD 방송시대에 대비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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