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팻 겔싱어 "VM웨어는 여전히 혁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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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월드 2016'서 차세대 하이브리드·SDDC 솔루션 선봬

[조석근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대표 글로벌 기업 VM웨어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6'을 통해 기업 클라우드 시장 확산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과 전략들을 발표했다.

특히 프라이빗과 퍼블릭으로 이원화된 클라우드 시장 통합 관리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 소프트웨어를 통한 자동 가상화 관리(SDDC)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 대표적이다.

VM웨어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단일 장비를 여러 대, 혹은 서로 다른 용도로 나눠 사용하는 '가상화' 개념을 처음 창안, 혁신적 기업으로 불렸다.

이번 VM월드에서는 미국 같은 IT 선진국에서도 10% 미만에 그치고 있는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2021년 전체 컴퓨팅 분야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VM웨어 모기업 EMC와 델의 합병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VM웨어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기자단과 만나 "2012년 VM월드에서 설명한 SDDC 개념을 실질적으로 완성한 데 5년이 걸렸다"며 "그 정도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전략은 단순하다. '쿨'한 것을 계속 만드는 것"이라며 "SDDC가 5년에 걸쳐 시장에 안착한 것처럼 크로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전략도 시장에 안착하는 데 5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CEO로 발탁된 뒤 VM웨어를 이끌어온 그는 올해 VM월드 2016에서 새로운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다음은 팻 CEO와의 일문일답.

-최근 하이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델의 경쟁사들과 '에보레일' OEM 사업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프로그램 자체가 진화하고 있다. VSAN(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와 VSAN 레디 노드로 접근하고 있다. 다양한 하드웨어 벤더들과 협력해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9개 벤더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는 14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VSAN 인증 하드웨어 플랫폼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V엑스레일의 경우 EMC와 협력한 하드웨어 모델이다. 에보레일에 대한 브랜드 유지는 당분간 지속되지만 장기적으로 집중도는 떨어질 것이다."

-EMC와 델의 결합 이후 VM웨어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밝혔듯 마이클 델 CEO는 VM웨어의 독립적인 에코시스템을 지원키로 했다. 입증사례가 IBM이다. 델과 IBM은 경쟁관계지만 IBM과 VM웨어가 협력하는 것이 VM웨어 비즈니스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우리는 삼성, 후지쯔, NEC 등과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있고 그것을 입증하는 자리가 바로 이번 행사다. 우리는 폭넓은 생태계 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노(No)'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서비스 'v클라우드 에어' 관련 국내 업체와의 협력 진행 사항이 있나.

"EMC '버추얼스트림'과 우리의 'v클라우드 에어(하이브리드 솔루션)'를 중심으로 조인트벤처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그 시점에 델과 EMC의 인수합병이 발표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져 다시 결정을 뒤집었다. 그 후 v클라우드 에어는 VM웨어 중심의 케이스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는 v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4천200개 파트너사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한국 통신사 몇 개가 v클라우드 네트워크 파트너로 가입돼 있다.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VM웨어는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우리의 전략은 단순하다. '쿨'한 것을 계속 개발하는 것이다. 15년 전 서버 가상화를 처음 개발했고 지금은 많이 파급됐다. 지금은 NSX나 네트워크 가상화가 서버 가상화만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클라우드 관리 등이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가능해졌다. 어제 발표했던 크로스 클라우드 전략도 그 연장선이다. SDDC가 5년에 걸쳐 시장에 안착한 것처럼 크로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전략도 시장에 안착하는데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혁신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VM월드 2012 당시 라구 라구람 수석부사장이 SDDC의 개념을 설명한 게 메인이었다. 그때는 비전에 그쳤고 그간 성실히 이행해왔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이번 VM월드를 통해 발표했다. 내가 SDDC 개발에 5년 정도 걸리겠느냐라고 물어보자 라구람 부사장은 3~4년 정도라고 말했다. 지금 이정도로 달성된 것을 보면 나쁘지 않은 실적 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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