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퇴직연금 자산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8일 오픈했다.
회사 측은 "펀드를 비롯한 일반적인 퇴직연금 자산은 매입·환매 시 결제 기간이 최장 9일까지 소요돼 시장 가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며 "반면 ETF는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투자하면 기존 퇴직연금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10분의 1가량 저렴하고 별도의 매매수수료가 없어 적은 비용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ETF 시장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현재 퇴직연금의 ETF 매매는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한 2개사에서만 가능하고 42개 다른 사업자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두식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기획부장은 "ETF거래가 많은 장점을 지닌 만큼 연금가입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ETF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신한금융투자로 이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신상품 발굴을 위해 타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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