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8일 정부가 38년간 맡고 있던 단체표준 등록 및 접수와 관련한 업무를 완전히 이관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기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관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관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중소기업 단체표준 인증 단체 대부분이 중소기업협동조합 소속인 점을 들었다.
단체표준은 조합이나 비영리법인이 생산자와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 기호, 용어, 성능, 절차, 방법, 기술 등에 대해 정한 표준을 지칭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단체표준 업무를 시작해 8일 제1호 단체표준을 등록·접수한다고 전했다. 제1호 등록 접수 단체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3개 단체다.
이번에 제1호로 접수된 3개 단체표준은 사무국의 서류 검토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단체표준심의회의 심의를 받게 되고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정식 등록 절차를 거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단체표준이 국가표준보다 품질 및 기술 기준이 더 높고 활성화돼 있다"며 "앞으로 단체표준을 활성화시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 사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제품 및 기술 향상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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