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6월의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부진을 딛고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호전으로 전월 대비 0.6% 개선세를 보였다. 2개월째 개선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6% 호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2.5%), 1차금속(-3.0%)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자부품(-10.2%), 기계장비(-8.6%) 등에서 위축됐지만, 반도체(45.5%), 화학제품(4.6%) 등이 늘어 0.8% 개선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0.2%), 협회·수리·개인(-0.3%)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3%), 예술·스포츠·여가(6.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문·과학·기술(-1.3%), 부동산·임대(-0.4%)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6.0%), 보건·사회복지(12.1%) 등이 늘어 5.4% 확대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 판매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3.0%),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증가하며 전월 대비 1.0% 개선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3.5%), 화장품 등 비내구재(5.2%), 의복 등 준내구재(11.9%) 판매가 늘어 8.9% 호전됐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4.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5%) 투자가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26.6%) 투자가 증가해 2.0% 확대됐다.
건설기성은 건축(3.6%) 및 토목(2.0%)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26.5%) 및 토목(6.1%)에서 모두 호전돼 18.5% 급증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뒷걸음질쳤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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