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 부진으로 2Q 실적 예상 밑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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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기존사업자 충돌·실적 부진 등이 부정적 영향"

[윤지혜기자]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27일 "카카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763억원, 347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3.5% 하향조정한 13만원을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 이유로 O2O사업의 더딘 성장을 꼽았다.

그는 "서비스 가격·기존 사업자들과의 충돌 등 카카오드라이버의 사업 안정화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들이 다수 발생하며 카카오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원인 O2O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점점 사그러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O2O는 온전히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사업 형태를 변화시켜 이용자들에게 편리함, 공급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들과의 충돌(대리운전) ▲수익창출 불확실성(배달앱) ▲이용자들의 느린 행동양식 변화 등과 같은 리스크들이 O2O서비스 수익창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카카오홈클린(가사도우미), 카카오파킹(주차서비스)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본격적인 수익창출의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O2O 비즈니스의 장기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카카오의 광고 매출은 성수기효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천449억원, 게임은 올 1분기 출시한 '검은사막'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0.3% 증가한 7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2분기부터 로엔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해 카카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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