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으로부터 사업협력 제안을 받아 임원들이 현장에서 즉시 사업협력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2차 스피드데이팅'을 개최했다고 7일 발표했다.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스피드데이팅을 통해 경기센터 3개 스타트업과 사업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8개 기업에 대해 총 7억원을 들여 사업협력을 추진했으며,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경기센터와 함께 20개 기업의 사업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피드데이팅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안하면 KT 임원이 이를 검토해 사업화 추진을 위한 재원 투입과 마케팅 지원 등을 현장에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KT가 스타트업과의 신사업 개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메디플러스솔루션(헬스케어 솔루션) ▲리본키친(식이관리 솔루션) ▲파워보이스(음성인식 화자-스피커 인증 솔루션) 등이 협력을 제안했다. KT는 신사업에 대한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제휴를 결정했다.
지난 4월 1차 스피드데이팅을 통해 사업협력이 결정된 5개 기업은 1분기 KT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해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이언스팜의 경우 'KT 기가 스마트팜' 사업을 위해 스마트 양액기를 공급하는 등 주요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아마다스는 KT 홈 IoT사업을 위해 스마트 도어락을 KT향으로 개발했다.
KT 김영명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이 놓치기 쉬운 기술과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가능성이 확인된 스타트업 사업에는 추가 지원과 사업 협력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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