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산업용 로봇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로봇연맹(IFR)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산업용 로봇판매는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나 연간 성장률은 2014년 29%에서 17% 포인트 줄었다.
이는 중국에서 로봇판매 부진으로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 로봇판매는 17% 늘었으나 전년도 성장률 56%보다 39% 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은 성장둔화에도 여전히 총판매량 24만8천대 가운데 4분의 1을 담당하는 거대시장이다.
중국 등의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도 성장을 견인했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미국과 남미시장을 겨냥해 멕시코에 생산거점을 세워 이 지역의 로봇판매가 2배 이상 늘었다.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로봇판매가 10% 증가했고 북미지역은 15% 성장했다. 반면 미국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시아는 지난해 로봇판매가 16%나 늘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로봇 판매대수에서 세계 2위에 올랐다. 여기에 일본, 미국, 독일을 포함한 5개국이 전체 로봇 판매량의 4분의 3을 담당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가 판매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으나 성장률은 1%에 불과했다. 반면 금속, 플라스틱, 고무, 전자기기 등은 큰폭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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