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다중접속소셜게임(MMOSNG)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을 예고한 게임이 나와 눈길이 모인다. 비동기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 소셜게임에서 탈피해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노스파크(공동대표 신재찬, 김성용)는 23일 역삼동 마루18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트렌디타운'을 올해 가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글과 영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트렌디타운'은 친구의 마을을 방문해 작물을 수확하는 정도에 그쳤던 기존 소셜게임에서 벗어나 이용자끼리 실시간으로 교감할 수 있는 MMOSNG다. 게임 내 모든 공간에서 1대1뿐 아니라 다대다로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모닥불에 모여 대화를 나눌수도 있고 친구의 집에 초대돼 같이 놀 수 있다.
모든 이용자는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으며 야시장에서 만나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로얄스퀘어'에 모여 전세계 이용자들과 교류할수도 있다. 이노스파크는 원활한 이용자간 대화를 위해 게임 내 자동번역기까지 구현했다.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아바타를 꾸밀 수도 있다는 점도 '트렌디타운'만의 재미요소다. 이 게임에서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외모의 종류는 200억개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세련된 패션을 갖춰 유명인사가 될 수도 있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상위 이용자는 게임 속 잡지 '더 트렌드'의 커버 모델이 된다.
이 밖에도 '트렌디타운'은 가로형 인터페이스(UI)와 한 손 플레이에 최적화된 세로형 UI를 모두 지원한다. 현실의 낮과 밤과 기상 환경이 그대로 게임 내에 적용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신재찬 이노스파크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시류에 따른 게임을 만들기보다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 게임이 주지 못했던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소셜 게임에 대한 꾸준한 개발과 서비스 경험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글로벌 감성 MMOSN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렌디타운'을 개발 중인 이노스파크는 조이시티에서 소셜게임 '룰더스카이'를 개발한 신재찬 대표와 핵심 개발진들이 2012년 설립한 게임사다.
자체 개발한 소셜게임 '드래곤프렌즈'와 전략게임 '히어로스카이' 2종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25.8%, 지난해 글로벌 매출 비중은 8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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