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는 85개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지원해 2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402건의 법률, 금융, 특허 전문 컨설팅 제공 등을 골자로 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10일 발표했다.
제주센터는 섬의 특성으로 인한 인적자원의 한계와 외부와의 고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아시아의 11개 창업허브 및 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센터는 지난해 버즈빌, 세일투나잇, 티엔디엔 등 동아시아 진출 스타트업 3개 업체를 선발해 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체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노마드 등 총 87명의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제주로 유입함으로써 도내의 인재들과 아이디어 및 경험을 교류하고 지역 스타트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주의 창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노마드는 ICT 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생산하는 21세기형 정보유목민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제주센터는 제주의 스마트관광 구축을 위해 비콘(위치정보송신기 오픈 플랫폼)을 제주국제공항, 중문관광단지, 동문재래시장 등 3개소에 720개를 설치하여, 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테스트 후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에게 비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 SDK)를 제공해 앱 개발 등 비콘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담기업인 카카오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기업의 우수제품과 창작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센터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3월 고용존을 구축했으며 일자리 중매자, 취창업 트레이너, 인재 인큐베이터, 지역 고용 코디네이터 등 4개 분야에서 14개 취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임지훈 카카오 대표,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제주혁신센터 보육기업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혁신센터 출범 1주년을 축하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재가 부족하고 창업여건이 어려운 제주도를 새로운 인재들이 찾아오는 창조의 섬으로 바꿔놓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인 제주 실리콘 비치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년간 새로운 연결을 통한 동아시아 창조허브 제주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글로벌 인재 유입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해 지역내 고용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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