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얼마전 기업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 A사가 전직원 80여명 가운데 20명을 감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사는 전현직 직장인의 리뷰를 보는 서비스로 인기를 모았고 매월 순 방문자 수는 300만명을 넘었다. 총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지만 수익모델 발굴에는 실패했던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성과는 부진했다.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창업해 2014년 가장 핫한 스타트업으로 떠올랐고 지난해에는 K-ICT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미래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벤처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 외에도 100억대 이상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에서 위기에 몰린 회사들이 여럿 눈에 띈다. 그중에는 몇달 이내 A사 이상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회사도 있다.
A사의 경우 80명중 20명이 해고됐다면 남아 있는 인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가 큰 과제로 남는다. 어떻게든 경영정상화에 성공했으면 하는게 기자의 바람이다.
가뜩이나 초기 벤처가 투자받기 어려운 국내 스타트업 토양이 더 척박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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