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마이너 대회 'PGL KeSPA 리저널 마이너 챔피언십 아시아(PGL KeSPA Regional Minor Championship Asia, 이하 CS:GO 아시아 마이너)'가 지난 8일 중국 대표 TyLoo의 우승으로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결승전에는 호주 팀 레니게이드(RENEGADES)와 중국 팀 TyLoo가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였다. 듀얼 토너먼트 및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조별 예선과 4강전에서 만나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은 결승전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는 레니게이드가 가져갔지만 TyLOO는 2세트에서 가장 자신 있는 전장 신기루(Mirage)를 선택해 동률을 만들었고 마지막 세트도 승리하며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TyLoo의 주장 케 리우(Ke Liu)는 "우승해서 기쁘다. 한국에서 처음 치른 경기였는데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것 같아 뜻깊다. 다음 대회도 자신 있게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TyLoo는 상금 3만 달러와 다음 메이저 대회인 'ESL One:Cologne 오프라인' 챌린저(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준우승한 레니게이드는 상금 1만5천 달러와 'ESL One:Cologne 오프라인' 챌린저(예선) 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MVP 프로젝트와 몬스터.Kr은 분전했지만 아시아 강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일 진행된 그룹 예선에서 MVP 프로젝트와 몬스터.Kr은 연달아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CS:GO의 e스포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6개 팀이 참가했고 국제적 인기를 얻고 있는 CS:GO 경기였기 때문에 해외 e스포츠 팬이 넥슨 아레나를 찾은 관객 과반수를 차지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CS:GO 마이너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아시아 선수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내 e스포츠 팬이 보내준 기대 이상의 성원과 관심이 매우 인상 깊었다. 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e스포츠 종목 다변화와 e스포츠 생태계 확장에 힘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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