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중국·동남아 시장 공략 글로벌 협력단 지원

[조석근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글로벌 협력단'을 파견해 국내 ICT 업체들의 판로 개척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미래부는 지난 2월 '민관합동 ICT 수출 활성화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콘텐츠 등 부문별 수출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협력단은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과 동남아 한류 콘텐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차원이다.

중국 글로벌협력단은 엔키소프트, 엔키아, 티맥스소프트, 이에스이, 차후, 큐센텍 등 9개 중소기업이 침가했다. 중국 스마트시티를 타깃화한 제품과 기술로 패키지를 구성하고 선전, 베이징에서 화웨이·바이두·아이소프트스톤 등 중국 160여개 ICT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화웨이와 아이소프트스톤 등 본사를 방문해 협력단 참가 업체들의 제품과 기술을 공동시연해 협력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 업체 이에스이의 경우 중국 '중통지혜성시유한책임공사'와 1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남아 글로벌 협력단은 KBS미디어, EBS, JTBC, SBS골프, 마운틴TV, 방송대학TV, 그래피직스, 매직영상, 플레이온캐스트 등 14개 업체가 참가했다.

협력단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선 방송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해 '태양의 후예', 'KLPGA 투어', '브루이즈' 등 장르별 방송 콘텐츠의 현지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지 주요 방송 34개사 62명이 협력단 쇼케이스에 참가해 72건의 구매상담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21일 열리는 베트남 쇼케이스에선 7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BS미디어의 '태양의 후예 스페셜' 판매 논의 등 한류 콘텐츠의 동남아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협력단을 토대로 중국, 동남아 국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우리 ICT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