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배당금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실적 및 배당 실시법인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규모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배당실적은 사상최대인 1조1천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대비 3천772억원(48.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2년간 배당금 총액이 3천274억원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컸으며, 1주당 배당금도 크게 증가(21.9%)하는 등 현금배당이 질적·양적으로 모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2013년 421사, 2014년 459사 등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총 480사를 기록했다.
2015년 배당을 실시한 480사 중 대부분(83.3%)인 총 400사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고, 2011년 이후 5년 연속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상장법인이 273사로 약 57%를 차지했다.
5년 연속 배당실시 회사의 규모를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에서 하위기업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어 중소형 규모의 상장법인의 경우에도 배당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배당실시 회사들은 주가도 좋았다. 5년 연속 배당실시 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140.5%로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33.6%)을 106.9%p나 초과했다.
한국거래소는 "배당법인은 실제 배당을 실시한 해에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 현금배당을 결정한 이후 후행적으로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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