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국민의당이 원내 교섭단체(현역 의원 20명 이상) 숙원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성동을)이 16일 합류하면서다.
정 의원은 16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중심 서울 한복판 중구에서부터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켜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민주를 탈당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정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는 등 영입에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의 합류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국민의당은 오는 28일까지 이를 유지할 경우 73억원 상당의 선거보조금을 받게 된다. 다만 공천에서 탈락한 임내현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변수다.
한편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더민주 공천 탈락자에 대한 영입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정치에 희생된 새누리당, 더민주의 합리적 보수, 개혁적 진보 세력을 영입하기 위한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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