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10일 구글 주도의 통신 인프라 혁신 프로젝트 '오픈 컨피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참여가 아시아 지역 업체들 중 처음이며 자사의 적극적인 글로벌 기술협력 참여 결과로 구글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오픈 컨피그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별로 상이한 운영환경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단체다. 2014년 10월 설립됐으며 회원사들 사이 핫라인을 통해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테스트한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은 서로 다른 표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는 통신사와 서비스 업체들의 입장에선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 업체들의 장비별로 통합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 시스템을 개발하고 각 제조사의 유지보수 정책에 따라 개별적인 업데이트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버라이즌, AT&T, 도이치텔레콤, 애플 등 15개 주요 글로벌 기업 60여명의 전문가들이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5명의 전문가를 주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서 페이스북과도 사업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1월부터 이동통신 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설계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OCP 텔코 프로젝트(Telco Project)에 참여 중이다. 지난 MWC 2016에선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연합체 'TIP'를 공동 설립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는 "홀로그램, 가상현실, 초고화질 콘텐츠의 대중화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시대에 대비해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통신 인프라를 개발 중"이라며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 협력을 통해 통신 산업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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