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제2의 성장기를 열려고 합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남편인 조종민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조 대표가 영업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녀가 기술을 총괄한다.
부부가 이끄는 포시에스는 30%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회사다.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지양하고 SW 패키지 제품에 주력해온 덕분이다.
나쁘진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매출은 100억원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찌 보면 꾸준하지만 잘 눈에 띄지는 않는 이유다. 그녀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해외 진출을 중요한 화두로 꼽았다.
"국내 시장 자체가 갑자기 확 커지진 않을 거에요. 수익원 노릇을 해온 리포팅 솔루션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이 줄어드는 단계죠. 해외에 나가야 매출이 늘어날 수 있어요. 우리는 패키지 SW라 매출이 급속도로 늘진 않지만 늘어나는 질이 좋아요. 10억원만 늘어도 순이익이 높아지는 구조니까요."
포시에스의 해외 진출 전략은 '파트너'에 달려 있다. "나라마다 지사를 세우는 전략을 갖고 있진 않아요. 그보단 파트너를 통해서 하죠. 일본은 오랫동안 파트너를 통해 사업을 해오다 활성화시킬 필요를 느껴 지사를 설립한 경우에요. 동남아는 싱가포르 지사를 거점으로 전체를 커버하고요."
그녀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무기로 기존 서식 기반 업무를 전자문서로 바꿔주는 SW '오즈 이폼'를 제시했다.
"오즈 이폼은 사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지난해 말부터 일본에는 클라우드 기반 오즈 이폼인 '오즈 페이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세계 10개국 SC은행이 오즈 이폼을 도입했고 앞으로 더 확산될 예정입니다."
"포시에스는 제품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으로 신뢰성을 더 높이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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