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 이용자는 머지않아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지인과 만나 대화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소셜 VR팀을 신설하고 가상현실 속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년전 VR 헤드셋 기기업체 오큘러스 리프트를 20억달러에 인수하며 "앞으로 가상현실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예측이 사내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소셜 VR팀은 이미 동일한 가상현실 공간에서 이용자끼리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으며 그동안 소셜 플랫폼에서 가능했던 다양한 기능을 VR 환경에 맞게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소셜 VR팀은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 퍼즐 파이러츠 개발자로 유명한 다니엘 제임스, 레프트4 데드 프렌차이즈의 제작자인 마이크 부스가 이끌고 있다. 이 팀은 오큘러스나 다른 사업팀과 손잡고 소셜 VR 플랫폼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소셜 VR 플랫폼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검색제왕 구글이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소셜 플랫폼 시장에서 페이스북에 밀려 맞춤형 광고시장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VR 생태계의 성장으로 구글플레이의 입지가 좁아져 VR 시장에서 구글의 매출 확대가 힘들어질 수 있다.
구글은 이에 위기감을 느끼고 최근 클레이 베이버를 VR 사업팀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저가형 카드보드 VR 헤드셋 외에 스마트폰과 PC, 게임기가 필요없는 독립형 고성능 V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VR 시장 주도권 싸움은 페이스북과 구글간 경쟁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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