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18일 에릭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25.3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연은 복수의 사용자가 무선으로 접속한 환경에서 밀리미터파(mm Wave)를 이용한 것이다. mm파는 파장이 매우 작아 장비의 소형화가 가능하다. 수백MHz에서 수GHz까지 폭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5G 서비스의 중요한 기술 기반이라고 한다.
KT가 이번에 시연한 속도는 기존 LTE-A보다 80배 이상 빠른 속도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규정한 5G 최소 기준인 20Gbps 이상 속도에선 세계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해 평창의 5G 시스템 규격을 만드는 중이다. 이번에 시연 성공한 mm파 시스템에도 이 규격의 일부가 반영돼 있다고 한다. 한편 KT는 2015년 MWC에서도 mm파를 한 7.55Gbps의 전송속도를 시연했다. 올해 MWC에서도 20Gbps 이상의 전송기술을 시연해 5G에서 세계적인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글로벌 표준으로 이어질 5G 공통 규격 및 다양한 5G 핵심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본격적인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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