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설연휴 대비 비상근무 체계 돌입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설 연휴기간 통신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 한다고 31일 발표했다.

KT는 연휴에 근접한 2월 4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총 11일을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일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을 감시하고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KT의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에서는 평소 대비 2배가량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한다. 서안성 휴게소의 경우 가장 많은 트래픽 증가 추이를 나타낸 시설로 평소 대비 2.5배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한다.

KT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373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기지국 추가 설치와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KT는 연휴 기간 디도스(DDoS) 공격 및 웹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최한규 상무는 "지난 명절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연휴 동안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며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