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대표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1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해 전 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8.2%와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 안철수 의원은 13.9%로 3위였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의 입당과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합의한 25일에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2.9%를 기록했지만, 김홍걸 교수의 총선 불출마를 밝힌 26일 19.1%로 하락했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27일에도 16.6%로 하락했다.
김무성 대표는 성남시의 청년 배당 정책을 비판했던 25일에는 20.1%로 상승했으나 국회 선진화법 관련 '권력자'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26일에는 17.3%로 하락했으나 '권력 주변 완장' 발언으로 친박계를 비판했던 27일에는 17.7%로 상승했다.
안철수 의원은 호남신당인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통합을 선언했으나 지지율 소폭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안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선언한 25일에도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12.6%를 기록했고, 26일에는 14.5%로 상승했으나 '이희호 여사 신년 하례 녹취록' 논란이 확산된 27일에는 13.9%로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7%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7.1%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7%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3.5%, 안희정 충남지사가 3.1%,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2.9%, 정의당 심상정 대표 2.0%, 남경필 경기지사 1.6%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과 야권 지지율 하락으로 새누리당이 야권 지지를 합한 것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42.6%로 전 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해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전으로 지지율 수준이 회복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24.3%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3.9%포인트 하락한 13.2%를 나타냈다. 정의당이 3.5였다.
리얼미터 주중집계는 25~27일 실시된 것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각각 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7%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고, 일간집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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