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영입했다.
이들은 더민주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박원순 맨'으로 불린다.
김 전 처장과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갈라짐에 연연해 하지말고 변화하고 혁신하는데 더민주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것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며 "온오프를 융합해 당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결정, 자발적 시민들이 주도하는 선거운동으로까지 나아간다면 질적으로 달라진 더불어민주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일자리 창출'과 '환경 살리기'의 융합의 실험,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한 '원전 한 기 줄이기 운동'의 경험, 무엇보다도 삶의 변화와 정치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힘을 믿고 더민주와 정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입당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박 시장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에게는 입당이 결정된 후 이야기를 했고 '잘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답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선 오 전 이사장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2007년~2011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역임, 시민사회 영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희망캠프에서 박원순 후보의 수행실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했고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조직팀장을 맡았다. 최근까지도 '내가꿈꾸는나라' 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오 전 이사장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희망캠프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박 시장과 함께했다. 이후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사업운영본부장을 거쳐 2013년부터는 3년동안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1996년에는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정책실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거쳤다. 2008년 이후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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