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인텔·엔비디아·퀄컴, 스마트카·로봇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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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퀄컴 '자율주행차 기술' 공개…인텔, 3차원 IoT 기술 선봬

[양태훈기자] 인텔,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스마트카를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겨냥, 관련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든 기기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IoT, ICT 융합을 통한 지능형 스마트카 등 전통적인 사업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단순히 칩셋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서비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 선점이 곧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유망 시장으로 부상중인 이들 시장에 반도체 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에는 이같은 반도체 업계의 전략과 관련 솔루션이 대거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자사의 슈퍼컴퓨팅 기술을 활용, 자율주행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개했다.

◆ 엔비디아, 볼보에 자율주행 솔루션 도입

자율주행은 기본적으로 센서를 이용한 인식, 지도 및 매칭, 경로 생성, 차량 제어 기술 등이 활용된다. 카메라나 레이저 스캐너 등의 여러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가 주변환경을 인식하면, 이는 지도 정보와 연결돼 실제 차량이 주행하는 경로로 변환되는 식이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제시한 솔루션은 센서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드라이브PX2가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하면, 드라이브넷과 디지트가 데이터화 된 물체를 인지·대처하는 식으로 작동된다.

드라이브PX2는 두 개의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테그라'를 탑재, 1분에 최대 24조회에 달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딥러닝 기법을 통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한 운행궤도를 측정해 예기치 않은 도로 위의 파편이나 다른 운전자의 돌발행동, 공사 중인 도로와 같은 예외적 상황에서 안전한 주행을 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

스웨덴 완성차 업체 볼보가 자사 XC90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에 드라이브 PX2를 활용할 예정이다.

◆ 퀄컴, 자율주행차용 '스냅드래곤820A' 공개

퀄컴 역시 CES를 통해 엔비디아처럼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820A'와 '스냅드래곤820Am'을 선보였다. 820A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통신을, 820Am은 LTE를 지원한다.

이들 칩셋은 각종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인식해 차선 이탈 경고나 전장 충돌 경고 등 차량 감지와 교통 표지판 인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딥러닝 기술 '제로스' 플랫폼이 적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초고화질(UHD) 화질을 구현하고 자율주행차가 카메라와 센서로 받아들인 데이터를 장애물로 인지하도록 도와준다.

후방 카메라와 주차 보조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차량 제어를 돕고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목적지까지 가장 좋은 경로를 제공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 인텔, 3차원 기술 활용한 드론 및 IoT 기술 선봬

인텔은 이번 CES에서 3차원(3D) 기술인 리얼센스와 IoT용 초소형 칩셋 큐리,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여러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부스를 주제에 따라 스포츠, 헬스, 예술, 로봇 등으로 구분, 이같은 기술을 활용한 여러 서비스를 함께 공개했다. 게임 존 에서는 사용자의 모습을 스캔, 이를 3D 게임 캐틱터로 사용하거나 동작인식을 통한 게임 플레이 등을 시연했다.

또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 선수들의 동작에 따른 신체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동량을 측정,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헬멧도 선보였다.

특히, 인텔은 리얼센스를 적극 활용, 3차원으로 주변 물체 정보를 인식하는 드론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로봇 분야에서도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한 배달로봇 '릴레이'를 선보였다.

릴레이는 자동으로 물건을 배달, 현재 스타우드 및 인터콘티넨탈 그룹 호텔에서 실제 물건을 배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큐리를 이용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도 눈길을 끌었다. 뉴발란스와 협력해 선수들의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웨어러블 의류를 개발. 오클리와는 음성인식 및 실시간 코칭 시스템 성능을 갖춘 스마트 아이웨어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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