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중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은 담배값 인상에 따른 판매액 증가 등의 영향에 힘입어 올해 2월 이후 10개월 연속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1.0%, 32.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각각 3.7%, 1.7% 하락했다.
백화점은 11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겨울철 의류매출이 2.6% 감소했으나, 대형가전을 포함한 가정용품 매출(15.6%) 증가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해외유명 브랜드 역시 높은 할인율로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함에 따라 판매 증가로 매출이 8.7% 상승했다.
또 백화점은 지난 10월에 비해 겨울철 의류 판매 증가로 의류 매출은 증가했으나, 잡화·식품 등의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은 0.9% 감소했다.
편의점 역시 담배값 인상 효과와 함께 수입맥주·도시락·김밥 등의 판매 증가, 점포수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10월에 비해선 생활용품 품목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7.2%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휴일 영업일수 감소(1일)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3.7%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월 26일 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RAC)에서 육가공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이후 논란이 일면서 식품 매출이 감소(3.5%)한 영향도 컸다. 또 전월에 비해서도 등산용품 등 스포츠 용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0.5% 하락했다.
기업형슈퍼마켓은 일상용품과 식품 등 주요 품목에서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또 지난 10월보다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품의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매출이 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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