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을 책임질 3기 내각에 대한 개각을 21일 단행했다. 정치인과 전문가, 관료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국정운영에 중점을 둔 개각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을 내정했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 행정자치부 장관에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주형환 현 기획재정부 1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을 내정했다.
우선 이번 개각의 하이라이트인 경제부총리에 유일호 의원을 임명한 것이 눈길을 끈다. 유 내정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친박계 경제전문가다. 최근 어려운 국내외적 경제 환경에 더해 경제 활성화법 처리 등을 위해 국회와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준식 교육부총리 내정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분과 의장을 역임했고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는 전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을 겪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이다.
2기 내각이 정권 탄생의 공신들로 실세형 내각이었다면 3기 내각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치인과 안정적인 관료 및 전문가로 내각을 구성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에 대해 구조개혁 및 중점 과제들에 대해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3기 내각은 지난 3년 동안 제시하고 추진한 중점 과제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내각이다.
한편, 이번 개각으로 정권에 대한 주인의식이 있는 실세형 국무위원들이 대거 당으로 돌아가고 관료 및 전문가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되면서 적극적인 국정운영이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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