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기술협력 활성화 위한 초석 마련

[이영은기자] 한국과 체코가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기술혁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프라하에서 '한국-체코 기술혁신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인해 양국은 산업기술혁신을 전담하는 산업 담당 부처와 연구개발 관계기간 간 협력과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린카와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등을 포함한 혁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부 측은 금번 MOU를 계기로 기계 기술 및 유럽 생산 거점으로서 체코의 장점과 제조기술·ICT 기술 강국인 한국의 장점을 중심으로 양국이 협력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추진하는 체코 정부의 정책을 감안할 때, 현지에 진출한 우리 자동차 기업과 협력사들을 기반으로 체코 및 유럽연합(EU) 내 전기차 확산을 위한 기술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EU 시장 조기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코와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