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내년 공공부문 상용 소프트웨어(SW) 구매 예산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SW 구축 예산은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부문 2천18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2천147개 기관이 응답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내년 SW·ICT 사업규모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3조 6천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용 SW 구매는 주로 '사무용·보안' 분야…SW 구축 예산 하락
우선 상용SW 구매 예산은 2천791억원으로 작년보다 19.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 SW 구매는 사무용 및 보안 분야에 집중됐다. 개인 및 사무용 SW 966억원(34.6%), 보안 SW 575억원(20.6%)을 합쳐 1천541억원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시스템 관리 및 스토리지 SW(14%), 기타 시스템 SW(7.8%), 운영체계 SW(6.9%) 등이 뒤를 이었다.
대조적으로 SW 구축 예산은 11.2%가 줄어든 2조4천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이 59.9%(1조4천934억원), SW 개발사업은 28%(6천984억원)를 차지했다.
SW 구축사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사업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올해 1조2천654억원에서 내년 1조3천642억원으로 9억8천만원 가량 증가하면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1%에서 54.7%로 늘어났다.
80억원 이상 사업은 올해 1조2천417억원에서 내년 8천514원으로 줄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던 사업 비중도 44.3%에서 34.2%로 내려갔다. 미래부는 "올해 계획된 40건 중 SW 개발이 13건(2천311억원), 운영·유지보수가 23건(5천46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하드웨어(HW) 구매 예산은 총 9천129억원으로 전년보다 39.9% 늘었다. 이 가운데 컴퓨팅 장비(6천757억원)가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네트워크 장비(2천191억원)가 24%, 방송 장비(172억원)가 1.9%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발주기관별로는 국가기관이 1조4천524억원(39.4%), 공공기관이 1조5천340억원(41.7%)을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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