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공개한지 1년이 된 가운데 애플페이 사용자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거의 쓰지 않고 휴대폰 결제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피닉스 마켓 인터내셔널이 2015년 2~9월 3천명 신용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3분기 응답자 79%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대신 애플페이를 사용했다.
이는 2분기 51% 응답률에서 28%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전에 부분적으로 또는 자주 사용해왔던 사람들도 점차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애플페이로 완전 대체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016년 스마트폰 사용자 5명 중 1명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소비자들은 매장과 인앱구매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ACG가 2015년 6월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페이 사용자 중 34%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주일에 3번 이상 애플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으며 인앱구매도 일주일에 3번 이상 애플페이로 결제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디지털 지갑 도입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모바일 결제 부분이 특히 느리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예상보다 확산 속도가 느린 까닭은 보안과 사용 편의성, 소비자의 낮은 관심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차드윅마틴베일리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지갑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2013년 9%에서 2015년 15%로 늘었다. 하지만 63%는 여전히 모바일 지갑 이용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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