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YS 영결식 참석 여부 아직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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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가능성에 무게, 靑 "가능한 빨리 결정하겠다"

[채송무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에 국회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현직인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당일 오전까지 결정되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7박 10일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일정을 마치고 과로에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이번 주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26일 오전에 예정됐던 창조경제박람회 행사 참석도 취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 여부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아직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능하면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대통령이 유엔 기후변화총회 등의 참석을 위해 다시 해외 순방에 나서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몸 상태가 더 악화되면 영결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더 안 좋으신 것 같다"고 했다.

영결식은 참석하지 않되 발인 등에 참석하는 부분 참석에 대해서도 정연국 대변인은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한 상태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에 현직 대통령이 불참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생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이 더욱 이같은 부담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박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의 딸'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고, 2012년 대선 경선에서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격려하며 박 대통령에 '칠푼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대선을 8개월 여 앞두고 치러진 총선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해 YS가 격노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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