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그룹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선진 유통 전략 및 서비스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한다.
12일 롯데그룹은 한국산업통상자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베트남 유통산업 상생발전 역량강화사업'을 위한 MOU를 오는 14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롯데그룹은 베트남 호치민에 '롯데 유통·서비스 스쿨'을 개설하고 베트남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유통, 서비스, 외국어, 컴퓨터, 재무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400여명 규모로 교육 대상을 선발해 우수 졸업생은 롯데 그룹사와 협력사에 채용할 방침이다. '롯데 유통·서비스 스쿨' 개소식은 강의실 인테리어 공사와 교육 기자재 설치를 마치고 2016년 7월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 신유통에 대한 경험이 적고 대부분 영세한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며 "유통 선두 기업인 롯데가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면 베트남 유통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롯데 유통·서비스 스쿨' 개소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 3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원을 당부하면서 본격화 됐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 유통·서비스 스쿨 이외에도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그룹사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 건물과 부대시설들을 설치해 주는 롯데스쿨을 3곳에 개원했으며, 하노이 쿠케 마을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빗물 식수화 설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매월 1회씩 정기 무료 식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홈쇼핑은 정보화 교육기관인 이노센터를 구축해 IT·영상제작 교육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롯데 서비스 스쿨을 중국, 인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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