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 네이버 일본 넘어 글로벌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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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재팬 실패 딛고 '라인' 글로벌 시장 안착

[성상훈기자] '일본 진출이 벌써 15년?'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오는 21일 일본 진출 15주년을 맞는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이듬해인 2000년 11월 21일 자본금 1억엔으로 일본 라인주식회사(옛 네이버재팬)을 설립했다. 당시 네이버는 설립 2년 차의 신생벤처기업이었지만 글로벌 시장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네이버재팬 사이트는 커뮤니티 서비스만 유지시킨채 명맥을 이어오다가 같은해 8월 결국 폐쇄됐다.

네이버는 1년후 2006년 6월 350억원을 들여 검색 기업 '첫눈'을 인수했으며 2007년 11월 네이버재팬을 재설립했고 2008년에는 첫눈 출신으로 네이버 검색센터장을 맡고 있던 신중호 현 라인플러스 대표를 일본에 파견했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 6월 네이버재팬 시험판을 공개하며 두 번째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같은해 9월에는 블로그 서비스인 '마토메'를 시작했고 2010년 4월에는 일본에서 블로그를 서비스하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토메를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네이버는 수많은 실패끝에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했다. 라인은 네이버가 다년간 일본에서 쌓은 실패 경험과 인터넷 서비스 노하우, 초창기부터 일본 시장에 도전하며 얻은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갔다.

이후 라인은 일본 시장은 물론 세계 2억1천100만명이 매달 사용하는 인기 메신저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각각 1천만 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3년 신설된 캠프모바일 스팸차단앱 '후스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3천만건을 돌파했고 그룹형 SNS '밴드' 역시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웹툰, 브이, 사전 등 서비스를 하나씩 글로벌에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은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영어와 중국어(번체)로만 제공됐으나 현재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대하는 등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V)'도 출시 2개월 여만에 스타 채널을 67개로 확대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35%를 차지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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