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이노텍이 올 연말부터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2천1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모듈 양산에 돌입한다.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주 타깃으로, 기존 1천600만 화소 카메라 대비 미세한 표현력이 강화된다.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이하 전자전)'에 참석한 LG이노텍은 자사 부스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한 2천100만·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이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천1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은 기존 1천600만 모듈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세밀한 부분들이 표현, 좀 더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가까운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도 꾸준히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2천1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에 적용된 듀얼 카메라에 대해서도 후면 듀얼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LG이노텍 측은 "일단 후면과 전면 모두 듀얼 카메라 모듈을 준비하고 있다"며, "듀얼 카메라는 3차원(3D) 효과와 줌 촬영 성능에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V10의 경우, 셀피 촬영을 위한 전면 듀얼 카메라 적용으로 줌 기능보다는 넓은 화각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지만, 후면에 적용하는 듀얼 카메라에서는 싱클 카메라와 차별화되는 줌 기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
한편, LG이노텍은 '구글 글래스' 등 스마트 글래스에 적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카메라도 이날 공개했다.
그동안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미뤄졌지만, 구글이 글래스 제품 출시를 확정해 양산 일정이 가시화됐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당분간 스마트 글래스 제품이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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