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판매가 25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에서 시작되면서 이를 구입하려는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첫주말 아이폰 판매량도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도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인기를 반영하듯 미국 뉴욕 5번가 애플매장은 이날 새벽 2시부터 제품을 먼저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로 긴줄이 만들어졌다. 호주 시드니는 텔레프레즌스 로봇 루시가 사람을 대신해 줄을 서는 광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1천300만 화소급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선명한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기존 터치 입력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3D 터치 기술을 채용해 기기 조작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고성능 A9 애플칩과 고강도 합금으로 만들어진 7000 알루미늄을 채택해 CPU와 GPU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외부 압력에 휘어지는 현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신모델은 고급스런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는데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못지 않게 이 색상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투자사 FBR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애플 매장에서 이날 팔린 아이폰6S와 6S플러스 중 로즈 골드 모델이 3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1차 출시국 중국 포함으로 첫주말 판매량 사상 최대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예약 주문과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올 첫주말 아이폰 판매량을 1천200만~1천3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애플 주가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주 애플이 작년을 웃도는 예약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이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할 첫주말 아이폰 판매량에 주가가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대화면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채택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아이폰6와 6플러스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반면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이전모델과 디자인이 비슷하고 일부 기능만 개선돼 시장분석가들은 이 제품이 아이폰6만큼 구매수요를 창출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애플은 이전모델에서 아이폰6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 비율이 30%를 밑돌았던 것을 근거로 올해도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자기기 부품수리업체 아이픽싯이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해체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에 비해 약간 감소했으나 배터리 수명은 이전과 동일했다.
또 아이폰6S는 2GB LPDDR4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어 LPDDR3을 채택한 아이폰6보다 2배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아이폰6S는 최신 램 규격인 LPDDR4의 채용으로 전략 소모량도 줄어 배터리 수명이 늘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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