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내비전쟁'…T맵 vs 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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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앤올 김기사 강력 복병 급부상…시장 1위 T맵 저격 나서

[성상훈기자] 추석 연휴 귀성길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내비게이션'이다. 최근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었다. 도로 정체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빠른길을 알려주기 때문.

특히 올해 약 10여개의 고속도로 구간이 새로 개통되다보니 바로바로 업데이트 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 더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내비 최강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은 SK플래닛의 'T맵'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T맵은 지난 5월 기준 순 이용자수 80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수는 1천800만명이다.

2위는 KT의 올레 내비로 같은달 기준 순 이용자수는 300만명, 가입자수는 1천200만명이며 록앤올의 김기사가 순 이용자수 250만명, 가입자 수 1천만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가입자 수만 봐도 1위는 T맵이라는 점에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T맵 월 평균 이용건수는 4억5천만건. 무엇보다 13년간 쌓인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장 큰 특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독보적인 알고리즘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며 "예를 들어 출발 위치와 시간이 달라지면 목적디 도착 시간도 수시로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복병 록앤올 '김기사'

증가세만 놓고 보면 김기사가 압도적이다. T맵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미 13년째 서비스를 하고 있는 반면 김기사는 올해로 5년밖에 되지 않았다.

5년만에 1천만명 가입자를 달성했고 최근 성과지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위인 올레내비를 앞지르는 것도 시간문제다.

기술적인 면도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실시간 도로 정보를 1분 단위로 업데이트 하는 김기사는 이용하다보면 '도로 교통 상황을 수집중입니다' 라는 음성 안내를 수시로 들을 수 있다.

인천 송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두 서비스를 실제 이용해봤을때 안내해주는 코스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쯤 되면 무료로 제공되는 김기사에 더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카카오가 록앤올을 인수하면서 T맵과 경쟁은 더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사는 현재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함께 녹아들어 제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록앤올의 빅데이터 기술과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성장세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스마트폰 내비 시장은 T맵과 김기사의 2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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