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대만 혼하이 그룹의 샤프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문 인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22일 오전 9시21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3.29%(800원) 하락한 2만3천5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1일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대만 혼하이 그룹이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샤프 LCD 사업부문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하이 그룹은 샤프와 각각 지분 37.61%를 확보해 공동으로 LCD TV 패널을 생산하는 SDP를 운영하고 있는데 샤프가 보유한 SDP 지분 37.61%를 추가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혼하이 그룹은 애플에게도 출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애널리스트는 "혼하이 그룹이 샤프 LCD 부문을 인수하는 것은 국내 업체에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이 경우 자체적인 LCD TV 브랜드를 만들어 샤프의 높은 기술력과 10세대 생산 라인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으로 낮은 가격에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10세대 생산능력은 60인치 크기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대형화 추세에 있는 LCD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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