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마트가 국내 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 배추 재배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이마트가 신품종 배추 재배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지난 6월 농진청과 '국내 우수 종자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마트가 배추 종자 육성을 위해 직접 계약재배에 나서면서 국내 개발 신품종 배추의 상품화도 크게 앞당겨졌다.
신품종 농산물의 경우 종자 개발 이후에도 재배와 판매 등 시장 정착까지 일반적으로 2~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이번에 재배될 신품종 배추는 종자 개발 1년만에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이번에 계약 재배하는 신품종 배추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현대인 소비 성향을 반영해 성분과 크기 등 경쟁력을 높인 품종이다.
신품종 배추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을 3배 높인 기능성 배추를 비롯해 1~2인 가족용 소형배추, 재배 기간을 단축시킨 텃밭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배추 2종 등 총 5종이다. 전남 영광 일대에서 재배되며 오는 11월 김장철에 이마트 매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최성재 식품본부장은 "경쟁력을 높인 신품종 배추를 상품화하기 위해 이마트가 직접 품종을 선택해 계약 재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수입 종자를 대체하는 국산 종자 상품과 소비가 많은 국산 상품의 신품종 등 국산 종자 저변 확대를 위한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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