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메르스 및 휴일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와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증가로 5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으며 메르스로 인한 소규모 장보기 증가로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는 10.2%, 백화점은 11.9% 매출이 하락했다. 그러나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은 각각 29.0%, 3.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을 주 단위로 분석하면 메르스 발병 초기인 5월 3~4주에는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으나 확산 우려가 높아진 6월 1~2주에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 1~2주 매출 감소는 메르스 영향 외에도 휴일영업일수 차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6월 3주 이후부터 매출 감소세가 둔화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휴일 매출은 평일 매출보다 약 1.5~2배 많다"며 "대형마트는 지난해 6월 둘째주에 의무 휴업일이 없었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점포가 의무 휴업일이어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대형마트가 3.2%, 백화점이 2.1% 각각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9.6%,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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