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 이익 공유에 나섰다.
22일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급 대상 업체 수와 금액 모두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오고 있다.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 격려를 위한 생산성 격려금을 2010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2013년 부터는 환경안전/인프라 부문의 사고 발생 제로화 및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안전 인센티브제도 운영중이다.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성 격려금을 포함한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는 시행 첫해인 2010년 46개 업체 4천865명에 총 50억6천만원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87개 업체8천873명에게 180억3천만원, 지난해에는 100개 업체 1만174명에게 209억원을 지급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42억원을 지급, 최근 5년새 인센티브 지급업체 2.3배, 지급금액은 5.6배 가량 늘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누어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업체 나노원텍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제 덕분에 우리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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