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건수 블랙프라이데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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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량 3천440만건…주가 장중 한때 최고치 경신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미국판 싱글데이와 같은 파격 할인행사로 고객유치에 성공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아마존이 지난 15일 진행했던 파격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에서 총 3천440만건의 주문을 받아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주문건수를 추월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임데이의 흥행 성공으로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중 한때 474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창립 기념일인 7월15일 프라임 회원들에게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더 큰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아마존은 이번에 처음으로 프라임데이 행사를 개최해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수백만달러의 판매 실적을 거뒀고 단골 고객인 프라임 회원을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주문건수는 3천440만건으로 블랙프라이데이보다 18%나 많았으며 프라임 회원의 구매량도 평일보다 300% 증가했다. 특히 프라임 회원 가입률이 사상 최대였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비회원보다 연간 68%나 많은 돈을 아마존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을 늘리기 위해 연회비 99달러만 지불하면 이틀 무료 배송과 할인, 영화나 TV 스트리밍 서비스의 무료 제공, 무제한 클라우드 포토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여러 혜택들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는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RBC 캐피탈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지난해 1월 2천만명에서 그해 9월 5천만명에 이른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올해 열린 프라임데이 행사로 프라임 회원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앞으로도 매년 프라임데이 행사를 개최해 온라인 판매와 프라임 회원가입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한편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상품은 영화 '반지의 제왕' 박스 세트였으며 일본은 그린 스무디, 캐나다는 하기스 기저귀, 프랑스는 모노폴리 보드게임 등의 인기를 모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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