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엠스포츠'로 모바일 e스포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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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 끌어올린 e스포츠 기대주 '광개토태왕' 9일 출격

[문영수기자] '서든어택', '카트라이더'로 10년 동안 주요 e스포츠 종목사로 활약해 온 넥슨(대표 박지원)이 모바일 e스포츠 시장 개척에 나선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8일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를 열고 7월부터 모바일 e스포츠인 '엠(M)스포츠'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바일 게임에 관전 모드와 e스포츠 전용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를 도입하고 ▲엠스포츠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뷰어 ▲관객들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엠스포츠 커뮤니티를 도입할 방침이다.

향후 경기 일정도 공개됐다. 넥슨은 7월 3주부터 '마비노기 듀얼'을 활용한 시범경기를 열며 8월부터 정식 경기에 돌입한다. 오는 9일 출시하는 신작 '광개토태왕'을 활용한 e스포츠 세부 계획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영웅의군단'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넥슨이 모바일 e스포츠를 주목한 이유는 모바일 게임의 생명주기가 길어졌고 PvP 콘텐츠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넥슨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30위 권에 진입한 모바일 게임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주기는 약 12개월이며 20개월 이상 서비스 된 게임도 16%였다. PvP 콘텐츠를 탑재한 게임은 73%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넥슨 e스포츠팀 황영민 팀장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e스포츠 시대가 왔다고 본다"며 "고유의 재미와 대결 구도, 보는 재미의 삼박자를 맞춘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자사가 생산하는 모바일 e스포츠 확산을 위해 주요 파트너사들과 콘텐츠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며 e스포츠 전용 구장인 넥슨아레나와의 연계를 통해 e스포츠팬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엠스포츠의 핵심 '광개토태왕' 어떤 게임?

넥슨이 선보이는 엠스포츠의 핵심 라인업 광개토태왕의 주요 정보도 이날 공개됐다. 광개토태왕은 '흥행 제조기' 엔도어즈 김태곤 사단이 내놓은 신작으로 삼국시대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의 활약상을 담은 전략 게임이다. 국내 출시 버전과는 별도로 중세 판타지 배경의 그래픽을 덧입한 글로벌 시장도 함께 준비됐다.

이 게임은 나의 영지를 지키고 다른 이용자의 영지를 침략하는 '공성 모드'와 최대 4인이 실시간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전략 모드'가 핵심이다.

특히 전략 모드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20분까지 진행되는 전투 콘텐츠로 각기 다른 능력을 갖춘 장수와 전술을 앞세워 실력 대결을 벌일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게임 속 장수와 병기를 직접 터치 후 드래그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용자의 조작을 최소화하고 자동전투를 도입하는 요즘 추세와 사못 다른 행보다. 1대1과 2대2, 1대1대1대1 전투까지 지원한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광개토태왕을 만드는 내내 엠스포츠의 가능성과 필요 기능을 염두에 뒀다"며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지켜보는 재미와 중계와 방송에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e스포츠 선수로 활약한 방송인 임요환, 홍진호가 참석해 광개토태왕으로 이벤트 경기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임요환은 "지금의 절 있게 해준 실시간 전략(RTS) 장르라서 더 반갑다"며 "광개토태왕의 e스포츠화에 기대가 많이 되고 능력이 된다면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각종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게 가능해 매력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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