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한국GM이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며 하반기 신차시장 출격을 알렸다.
한국GM의 주력상품이자 프리미엄 경차로 인기가 높은 신형 스파크가 공식 출시됨에 따라 국내 경차 시장에 '작은차 전쟁'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GM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전국 대리점을 통한 계약 접수에 돌입했다.
지난 4월 2015 서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신형 스파크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한단계 진보한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년간 제품개발, 세련된 차체 강점
이날 공식 출시된 신형 스파크는 한국GM 주도로 개발된 GM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다. 5년여에 걸친 제품개발 기간을 거쳐 최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장비, 향상된 주행 퍼포먼스와 정제된 디자인을 갖췄다.
기존 스파크와 비교해 확장된 휠 베이스(2,385mm)와 낮아진 전고(1,475mm)를 통해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파크의 강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밀한 디테일의 프로젝션 헤드램프, 선명한 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 크롬 베젤로 감싼 대형 안개등과 어우러져 고품격 스타일을 살렸다.
고급 실내 소재를 적용하고 천연가죽 스티어링 휠과 스마트 시동버튼을 도입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편안하고 품격있는 실내공간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하는 것도 강점. 애플 아이폰 5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한다. 터치스크린과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리 음성 명령(Siri Eyes Free)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차체 컬러와 내부 인테리어의 다양한 조합으로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혔다. 스플래쉬 블루, 미스틱 바이올렛, 크리미 베이지 등 총 10종의 색상의 외장 페인트 컬러와 프리미엄 블랙, 모던 화이트. 엘레강스 베이지, 다이내믹 블루의 인테리어 컬러를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
◆주행성능·안전성 '업그레이드'
다양한 내구시험과 폭넓은 성능평가를 통해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신형 스파크에 적용된 새 글로벌 경차 아키텍처는 주행 성능 전반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샘 바질(Sam Basile) GM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총괄 임원은 "새로 개발된 고효율 에코텍 엔진이 선사하는 탁월한 성능과 차세대 C-TECH 무단변속기의 정제된 주행 품질이 결합해 기대를 뛰어넘는 가속성능과 주행 안전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파크 엔진은 고밀도 설계와 3기통 다운사이징을 바탕으로 기존 스파크 대비 9kg을 감량해 최대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kg.m의 풍부한 파워를 제공한다.
또한 새 엔진에 최적화된 변속기 조합은 5단 수동변속기와 차세대 C-TECH를 적용해,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더불어 운전 상황에 따라 파워풀하고 스포티한 주행감을 즐길 수 있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 루프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 기본사양(밴 모델 제외)으로 적용해 어떠한 충돌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스파크는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을 겸비한 에코 모델로도 시판된다. 에코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복합연비 15.7km/L)를 실현했으며, 특히 도심 도로에서의 연비가 탁월한 것이 장점이다.
신형 스파크의 가격은 1천15만원(승용밴)부터 1천499만원대(에코 모델)로 책정됐다. 한국GM은 내수시장 판매 감소를 돌파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신차 가격을 인하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비중이 높은 주력 모델(LT, LT+)의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각 23만원과 9만원(C-TECH 적용 기준) 저렴해졌고,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추가된 최고급모델(LTZ, C-TECH 적용 기준)의 가격 인상폭을 13만원으로 제한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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