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황교안에 "메르스 종식 전력 다해달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8일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근 국가 위기로 비화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치밀한 방역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메르스로 인해 내수가 위축되는 등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 불안을 야기하거나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로운 유형의 재난인 전염병 대응을 위해 방역체계 혁신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내한하는 세계 보건기구의 최고 방역전문가와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전문가들, 국내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방역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총리가 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사령탑이 돼야 한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과제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는 만큼 국민들이 이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면서 "사회개혁과 4대 개혁은 지금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중단 없는 개혁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신임 총리는 대통령의 이같은 주문에 대해 "메르스와의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시급한 사태 극복을 위해 취임식도 미루고 현장 방문과 점검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 총리는 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등 국정 과제 수행에 대해서도 "국정과제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