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할일목록앱 인수로 클라우드 오피스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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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캘린더앱과 통합 구현…모바일 오피스 시장 본격 공략 신호탄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메일앱과 캘린더앱에 이어 할일 목록(To do list)앱을 인수해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이 주요외신은 MS가 할일 목록앱 원더리스트 개발사 식스원더킨더를 인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1억~2억달러로 알려졌다.

식스원더킨더는 인기 할일 목록앱인 원더리스트를 개발한 회사다. 원더리스트앱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관계없이 여러 할일 목록앱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어 플랫폼에 제한없이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윈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MS는 원더리스트 인수로 모바일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지난해 12월 이메일앱 어컴플리를 매입한데 이어 올 2월 캘린더앱 선라이즈를 인수했다.

이번에 할일 목록앱까지 손에 넣게 돼 업무용 모바일 앱의 핵심 서비스를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본격 추진

MS는 지난해부터 오피스365를 전면에 내세워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피스365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웹기반으로 설계해 플랫폼에 관계없이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MS가 제공하는 문서 작서용 프로그램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은 업무 현장에서 검증된 최강의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최근 문서작성 못지않게 업무에서 중요시되는 이메일과 일정관리(캘린더), 할일 목록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는 MS의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MS는 이부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메일앱과 캘린더앱에 이어 할일 목록앱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메일·캘린더 약점은 통합성·호환성

이메일과 캘린더, 할일 목록은 문서 작성 프로그램과 달리 다양한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성과 호환성을 갖춰야 제대로 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MS는 아웃룩에서 이메일과 캘린더, 할일 목록 기능을 제공했으나 모바일 환경이나 이기종 플랫폼에서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MS는 이를 모바일앱을 인수해 해결하고 있다. 올초 MS는 어컴플리 기술을 접목한 iOS와 안드로이드용 아웃룩을 공개했다. 새로 나온 아웃룩은 지메일이나 야후메일 등 다른 사업자의 웹메일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선라이즈 캘린더앱과 이번에 인수한 원더리스트 할일 목록앱을 통합할 경우 MS는 클라우드 오피스 사업을 한층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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