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국회의원 재보선 잠정 투표율 36%

[윤미숙기자] 4.29 재·보궐 선거 투표가 29일 오후 8시를 기해 마감된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최종 투표율이 36.0%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유권자 71만 2천696명 중 25만6천232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 투표율 3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25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수치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15곳에서 치러진 지난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투표율 32.9%를 훌쩍 뛰어 넘었고, 2000년 이후 15번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평균 투표율 35.1% 보다도 높다.

지역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서울 관악을 36.9%, 인천 서·강화을 36.6%, 경기 성남 중원 31.5% 순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마감 직후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별로 개표 작업에 착수한다. 당선자 윤곽은 경합 지역이 아닐 경우 오후 10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평년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 투표율이 승패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며 개표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상황실을 마련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별도의 상황실을 마련하지 않은 채 문재인 대표는 여의도 모처에서, 당 관계자들은 당 사무실과 각 후보 캠프 등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