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해명 쩨쩨하고 남자답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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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파문 해명에 '이재명 본받아라' 직격탄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사진) 최고위원이 "남자답지 못하게 구차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지사의 이른바 '골프 파문' 해명에 대한 반응이다.

정 최고위원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홍 지사가 자신의 페북을 통해 골프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업무시간에 골프를 친 것에 대한 사과는 없고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홍 지사가 여과 없이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고 있는데 사과를 하려면 남자답게 화끈하게 하면 될 걸 쩨쩨하게 변명이나 늘어놔 구차하다"며 "평일에 골프를 친 공무원들이 직위해제를 받은 사례도 있는 만큼 홍 지사도 공무원 직무규정에 따라 징계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의 무상급식 폐지에 대해서도 "앵그리맘들의 분노가 줄을 잇고 있는 만큼 경남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당 조치를 중단하라"며 "(새정치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불필요한 예산을 감축해 무상 공공산후 조리원 예산을 편성한 것을 배우라"고 꼬집었다.

홍 지사는 지난 22일 미국 출장 중 골프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홍 지사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미국과 멕시코 등을 방문하는 중이었다.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려깊지 못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 지어 비난을 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해 논란이 됐다. .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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