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대진표 확정, 여야 본격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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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번주 4곳 순회…문재인, 텃밭 광주 공들이기

[윤미숙기자] 4.29 재보궐 선거 후보를 모두 확정한 여야가 23일부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돌입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밤 가장 늦게 재보선 지역으로 결정된 인천 서·강화을 후보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각각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인천 서·강화을 등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서을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정의당 이동영 후보,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 노동당 나경채 대표 등이 대결한다.

경기 성남 중원에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이, 광주 서을에는 새누리당 정승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정의당 강은미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지도부도 당 체제를 '선거 모드'로 전환, 자당 후보 지원에 착수한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주 내내 재보선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당 텃밭인 광주를 시작으로 재보선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3일 관악 고시촌을 찾아 청년 1인 가구의 주거환경을 점검한 뒤 청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오신환 후보가 동행할 예정이어서 오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어 25일 인천 서·강화을, 26일 광주 서을. 27일 성남 중원을 잇달아 방문하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주말인 전날 광주를 찾아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 본회의 통과를 강조하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텃밭 광주를 첫 방문지로 택한 배경에는 이 지역 선거 결과가 재보선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함과 동시에 야권 분열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이번 주 다른 재보선 지역을 돌며 당 후보 지원사격을 한 뒤 30일께 다시 광주를 찾아 표밭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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