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1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치러진 이날 주총은 구본준 부회장이 일정상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주총에는 불참했지만 주주들에게 보낸 CEO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제 유가하락의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LG전자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혁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환경에서 LG전자가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는 장기간의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었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도 LG전자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시장선도 제품을 출시하여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TV 부문은 올레드 TV 및 울트라H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휴대폰 부문은 G3와 전략 스마트워치 G워치R 등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강화를 이뤘고, 가전은 경기침체에 맞물려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오븐, 청소기 등 육성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가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전 임직원은 올 한해에도 더욱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통해 고객과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다 나은 경영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세계 속의 선도기업으로 한 걸음 더 진전할 LG전자의 힘찬 행보에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홍만표 에이치앤파트너스 변호사와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또 2014년도 영업보고, 감사보고와 재무제표 승인이 이뤄졌다. 당기이사 보수도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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