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경쟁사 제품보다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브에나센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한번 충전으로 애플워치를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수명은 제품 가격과 함께 소비자가 제품구매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배터리 수명은 단말기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6가 한번 충전으로 통화시 14시간, 인터넷 서핑시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용자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사용량이 사용자마다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워치 배터리 수명은 다양한 기능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삼성전자의 기어S 스마트워치는 한번 충전에 약 이틀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단순기능 위주인 페블은 배터리 수명이 5~7일에 이른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대한 상세한 배터리 수명을 이번에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통화를 할 경우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음악을 재생할 경우 6시간 50분 동안 쓸 수 있다. 심박수 센서를 가동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7시간 지속된다. 그 외에 예비전력 모드로 기본적인 기능만 이용하면 애플워치를 48~72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레이티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이 대부분 1일 정도이기 때문에 애플워치가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애플이 매번 기술 개발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왔듯이 배터리 수명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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